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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서비스에서 CoffeeScript를 ES6로 변환하기
사내의 모바일웹 프로젝트의 프론트 환경이 CoffeeScript로 개발되어 있어 여러가지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는 오랫동안 풀어야 할 숙원사업(?)이였는데 이를 해결하며 느꼈던 점, 절차,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느꼈던 CoffeeScript 환경의 문제와 Webpack + ES6 도입 이유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CoffeeScript 개발환경 문제
- 전역객체 사용의 남발(CoffeeScript와는 무관합니다)
- 기존 코드가 모듈화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CoffeeScript와는 무관합니다)
- 그래서 의존 관계 파악이 어려웠고 유지보수, 기능 개발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 개발 진행중 수정된 사항을 즉시 변환해 주는 컨버팅 도구(Webpack, browsify)를 쓰고 있지 않아 개발진행이 느렸습니다.
- CoffeeScript의 장점이 있지만 러닝커브가 존재하였습니다. 그런데 학습비용을 쓰기에는…
-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맡게되는 사람마다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 무엇보다 커피의 카페인은 몸에 해롭습니다…!!
사장 위기의 CoffeeScript
Webpack + ES6 도입 이유
- ES6가 대세이기 때문입니다.
- Webpack과 ES6는 찰떡궁합의 호흡을 자랑하며 개발 진행중에도 디버깅이 편리합니다.
- ES6의 모토중 하나가 다른 언어의 개발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는 것이기에 러닝커브가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 Webpack의 Dependency Tree개념을 사용하여 의존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 기존의 코드를 모듈화하여 읽기 편한 직관적인 코드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 향후 React나 다른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기 수월합니다.
- 이후에 브라우저들이 ES6를 지원해 주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원본소스 그대로 배포하면 됩니다.
기술 스펙
- babel 6.24.0, etc
- core-js 2.4.1
- eslint 3.13.1
- webpack 1.14.0, etc
- grunt 0.4.0
- decaffeinate 2.50.39
도입 절차
1. 기존 스크립트 구조와 역할 분석
각각의 스크립트들의 기능 파악
스크립트들의 구조 정리/공통 모듈은 따로 분리
스크립트들의 의존관계 정리
2. Webpack 도입하기
기존에는 grunt를 통해 jst(template), 기타 task를 처리해 주고 있었습니다. 원래 Webpack만으로 모든 task를 처리해 줄 수 있지만 jst 의존성을 React 도입 이전에 제거할 수가 없어 Webpack과 grunt를 병행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아래는 사용했던 module과 plugin입니다.
Webpack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개인 블로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3. CoffeeScript 걷어내기
사내 동료 직원에게 좋은 OpenSource를 추천받았습니다. 이름부터 필이 팍 꽂히는 decaffeinate! 아래는 decaffeinate의 메인 멘트입니다.
decaffeinate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CoffeeScript를 ES6로 변환해 줍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퀄러티 좋게 변환이 되어 놀랐습니다!
변환되기 전 샘플 코드(Coffee -> JS)
무난하게 변환된 샘플 코드(아직은 코드가 좀 더럽습니다..)
- 일단 바로 쓸 수 있는 코드로 변환되어 지지는 않습니다.(다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변수의 선언은 const, let으로 이루어 집니다.(decaffeinate시
--prefer-const
를 옵션으로 줍니다) - 규격에 어느정도 맞으면 class로 변환이 되지만 안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 for…of, Array함수 등 ES6의 함수들로 변환이 이루어 졌습니다.
4. ES6 directory 구조잡기
여기서부터 가장 오랜 시간 공을 들였습니다. 제일 먼저 디렉토리 구조를 각각 의미에 맞는 구조로 정리하였습니다. 미흡하게 변환된 코드를 모듈화하고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구조가 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변환되기 이전/이후 디렉토리 구조
5. ES6 아름답게 구성하기(이슈 해결 방법)
문제는 mobile에서 ES6 기능들이 다 될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이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지원되지 않는게 현실이었다는…이곳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1)ES6 함수를 decaffeinate로 사전에 차단하기
처음에 decaffeinate docs의 option을 제대로 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대충 훑고 넘어가서 삽질을…opensource 사용전 docs를 빠르게 스케닝하는 습관을 들여야 겠습니다.
- Array.from, includes, generator, promise…기타 등 지원 안되는 ES6 함수들 제거(대부분 IE 대상으로 테스트 하시면 편리합니다)
- decaffeinate의 option 중
--loose-for-expressions
,--loose-for-of
,--loose-includes
등을 부여해 주면 됩니다. 더 자세한 옵션은 decaffeinate docs를 참고하세요.
2)저는 기왕하는거 ES6의 기능들을 사용하고 싶은데요?
저같이 ES6기능을 사용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babel에서 Polyfill을 지원해 줍니다. 아래와 같이 설치 후 webpack의 entry에 전역으로 설정해 주면 모든 ES6함수를 IE8까지 지원해 줍니다.
npm install --save babel-polyfill
webpack entry에 Polyfill 적용
3)Polyfill 좋은데 size가 너무 큰데요?
Polyfill을 적용하여 기분좋게 사용하고 있는데 ES6 모든 기능을 require시키다 보니 size가 어마어마하였습니다.
Polyfill 적용 이후 bundle.js size(이전에는 반정도 였다는...)
제가 사용하는 기능들만 따로 require 시켜서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좀 찾아보니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webpack polyfills plugin도 있었지만 직접 사용해 보니 없는 기능들이 있었고 core-js가 가장 좋았습니다. 일단 문서화가 잘 되어 있으며 필요로 하는 ES6 기능을 대부분 지원하였습니다.
npm install --save core-js
이런식으로 entry에 적용(이보다는 더 깔끔하게 분리시키는게 좋겠죠?)
core-js 적용 이후 약 46KB 절약(다시 절반으로 뚝!)
소를 위해 대를 희생한다면 이보다 바보같은 짓은 없을겁니다. 쓸데없는 의존성을 죽입시다!(Kill Your Dependencies)
4)set 메서드는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제외했습니다.
- 대부분 객체 인스턴스화시 초기화되어 필요없기 때문입니다.(의존성 제거를 위해!)
- getter/setter의 경우 Object.defineProperty를 사용하는데 IE8에서는 DOM Object에서만 사용하게끔 규정합니다.(혹시 IE환경을 지원한다면 참고하세요)
5)상수로 선언되는 값들은 Object.freeze를 사용하여 선언하였습니다.(const는 완벽한 상수선언이 아닌 리바인딩을 막는 선언자입니다)
Object.freeze 적용(점점 심플해져 가는 코드)
6)ES6 class 사용시 private 변수 선언이 힘듭니다.
- 대안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장단점이 있습니다.
- Object.assign을 사용하면 constructor 안에서 선언할 수 있지만 메소드에 인스턴스를 직접 할당하므로 각 인스턴스들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아 class 사용의미가 없어집니다.
- Symbols, WeakMap 등을 사용하면 어느정도 해결되는 것 같지만 class 구조가 ugly해 지고 다른 스크립트에서 name이 같은 코드끼리 충돌이 생깁니다.
- 저는 깔끔한 코드스타일을 선호하기에 stackoverflow에서 찾은 naming rule을 지정하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underscore를 private 구분자로 지정하여 사용하였습니다.)
6)이미 남발되어 있는 전역객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window 객체에 지정하여 전역으로 사용되어 진다는 것이…코드자체가 문제였습니다.
- 공통 object를 관리하는 commonObject를 생성하여 전역으로 사용되어 지는 객체들을 관리하게끔 하였습니다.
7)스크립트 별 실행 여부를 결정짓는 url 체크 정규표현식들이 사용되어 코드가 지저분하였습니다. 해당 이슈는 다음 카테고리에서 해결됩니다.
5. Router 도입
각 스크립트에서 아래 코드처럼 상단에 정규식을 넣어 url에 따라 코드의 실행여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때문에 Router의 도입은 필수적이였습니다.
스크립트의 존재여부를 결정짓는 정규식
React-Router같은 라이브러리를 쓰고 싶었지만…React까지 도입하기에는 여유가 없었기에 모듈화된 Router를 만들었습니다. 내부 로직을 몰라도 필요한 메서드만 호출하여 사용하게끔 구성하였습니다.
모듈화된 Router와 entry point에서 각각의 스크립트 실행여부를 결정짓는 코드
결과 화면
겉으로 바뀐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마무리
-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로직의 세부적인 개선이 미미하였습니다. 이유는 테스트 코드가 없다는 것. 그래서 공격적인 리펙토링이 어려웠습니다.
- 대부분 그러하시겠지만 테스트 코드가 없으면 처음에 개발하기에 편할지 몰라도 이후의 유지보수 관점에서 절약한 시간의 배로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가 프론트와 백엔드를 다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도 컸던것 같습니다.(변명입니다…ㅠㅠ)
- 그래도 하나에 통합되거나 얽히고 설혀있던 의존성들을 제거한 것에 이번 작업의 의의가 있는것 같습니다.
- 요즘 패러다임 자체가 간결한 소스와 그 역할에 따른 모듈화인데 ES6는 이를 구현하는데 최고의 효율을 보여주었습니다.
- 앞으로 Coffee를 모르는 개발자가 오더라도 더 빠른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변환작업의 가장 큰 의미인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게을리 하지 않고 코드를 더 깔끔하게, 읽기 쉽게 작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React를 도입하여 router, template, test, flux 아키텍처의 장점을 활용하고 싶습니다.(여건이 되야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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